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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얼간이(2009) 영화 리뷰 (영화소개,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 영화가 말하고 싶은것!!)

by 잡는 사람 2024. 3. 31.

세얼간이 포스터

 

 

영화 소개

 

 

개봉 : 2011.08.18.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인도
러닝타임 : 141분
배급 : 와이드 릴리즈㈜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 카리나 카푸, 오미 베이디아, 보만 이라니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친구의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 삐딱한 천재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이 시작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란초: 풀네임은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로, 이 영화의 주인공 삼총사 '세 얼간이'들의 리더이자 전형적인 천재형 괴짜. 준수한 외모와 천재 금수저라는 엄청난 스펙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습이나 경쟁 위주 교육을 부정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인물. 자신이 그토록 매력을 느끼는 공학을 취업과 경쟁만을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학우들을 안쓰러워하고, 그렇게 학생들을 몰아가는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에 반감을 가지며 대립한다. 

친구들을 중요하게 생각해 주고 그들의 진로를 제시해주기도 하며, 입을 열기만 하면 주옥같은 명언들이 쏟아진다. 심지어는 교수들조차도 란초의 말재주에 반박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 정도. 유독 주변 인물들을 일깨워주고 뭔가를 가르쳐주며 스스로 감격을 느끼는 걸 보면 교육자가 천성인 듯하다. 

파르한: 풀네임은 파르한 쿠레시. 1979년 생. '세 얼간이' 중 둘째로 안경을 끼고 있는 공대생. 이 영화의 화자. 엔지니어보다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하며 재능도 출중하지만 부모의 강권한 탓에 어절수 없이 공대에 진학하게 된다. 다정다감하고 친화력이 좋지만 다혈질 기질이 있다. 집안은 중산증보다 약간 안 되는 정도로 부모는 파르한의 교육을 위해 모든 걸 투자해 주었고, 특히 아버지가 거는 기대가 크며, 아예 아버지는 파르한이 태어났을 때부터 엔지니어가 될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파르한은 라주와 함께 학창 시절 내내 꼴찌를 달리는데, 란초에 따르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부모와 학교가 시키는 대로 따라온 학생의 전형. 하지만 졸업 직전에 란초의 도움으로 자신이 연락을 보내고 싶었던 헝가리의 사진작가 이스트반에게 편지를 보내 그의 조수가 되어 브라질로 가게 된다. 이때 부모를 설득해사진 작가가 되며 여행 견문록도 여러 권 낸다. 영화의 주제대로 재능을 따라가서 성공이 뒤따라온 케이스이다.

라주:풀네임은 라주 라스토기. '세 얼간이' 중 막내. 신실한 힌두교로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기보다 신이 나 부적, 미신을 맹신하는 인물. 집이 정말 가난하다. 비루의 언급으로는 집의 한 달 수입이 2,500루피(4만 원)밖에 되지 않으며 그가 사는 집은 1950년에 나올법한 집이다. 아버지는 전직 우체국장이지만 전신마비에 걸려 투병 중이고, 누나는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며, 어머니는 교사직을 은퇴해 나오는 연금으로 겨우 집안 살림을 꾸려가지만 이조차도 대부분 아버지 약값으로 나간다. 라주는 집안의 유일한 희망으로 공학을 좋아해 공대에 왔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집안의 부담감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 자신의 노력을 믿지 못하게 되어 신에게만 의존한다고 란초가 충고한다.
마지막에는 내기한 대로 부적들을 모두 버리며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이후 진행하게 된 회사 면접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을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회사 임원들은 성격을 고치겠다고 하면 뽑아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라주는 자신의 성격은 고칠 수 없으니 차라리 다른 사람들을 뽑으라고 하며 깨끗이 물러나는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것에 감탄했다며 취직에 성공하게 된다.

 

 

 

영화 줄거리

40만 명이 지원해 단 200명만이 합격하는 인도의 명문대학 ICE. 이곳에 세 명의 신입생이 들어오게 된다. 아버지가 정해준 직업 공학자가 되기 위해 좋아하던 사진 찍는 일마저 뒤로 하고 공대에 합격한 파르한, 병든 아버지와 혼인자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고 있는 누나 때문에 반드시 대기업에 취직해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라주. 입학 첫날부터 신고식이란 명목으로 후배들을 못살게 구는 선배들을 기막힌 방법으로 골탕 먹인 미스터리한 공학천재 란초. 기숙사 룸메이트가 되면서 절친한 삼총사가 된 세 사람. 란초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두 사람을 바꾸어나가기 시작했고 두 사람 역시 란초의 조언에 힘입어 그간의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고 달라지기 시작한다.

ICE의 총장 비루는 입학식날부터 자신의 말에 한마디도 안 지고 따지는 란초를 '시건방진 놈'이라고 여기며 매우 싫어했고 그와 함께 다니는 파르한과 라주네 집에 두 아이가 란초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편지까지 써 보내는 유치 찬란한 행각까지 벌인다. 그러나 임신한 큰딸 모나의 양수가 터진 날, 하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해 오도 가도 못하고 쩔쩔매던 도중 거짓말처럼 평소에 그렇게 업신여기고 깔보던 라주와 파르한, 란초와 마주한다. 모나 가 힘을 주지 못하고 기절하자, 란초, 파르한, 라주는 그동안 쌓아 왔던 공학 실력을 발휘해 청소기로 전공 컵을 만들어 마침내 분만을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란초의 정성과 용기, 천재성을 알아본 비루 교수는 32년 동안 물려주지 못한 우주에서 쓴다는 펜을 란초에게 물려주고 훌륭한 제자, 피아의 남편이자 사위로 인정한다. 그 후 졸업식을 하게 되는데, 란초는 졸업장을 받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로부터 약 4년 뒤, 파르한은 라이벌인 '차투르'에게 란초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라주를 불러 어느 저택으로 향하지만, 그가 찾는 란초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사실, 란초는 다른 사람인 척을 하여 학위만 취득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당연히 ICE에서 배운 것이 많았기에, 그는 시골 지역에 대안학교를 설립함과 동시에 수백 가지 특허를 낸 과학자가 되었고, 그렇게 란초와 친구들은 서로 재회하게 된다.

 

영화에서 말해주고 싶은 것!!

대한민국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 주인공 란초라는 친구는

주입식 교육에 대해 저항도 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에 고민이 있는 친구인 파르한과 라주의 진정한 꿈을 찾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단순히 코믹 영화 일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는 주입식, 암기식 공부에 대해 비판을 하고 진정한 나만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는 계기도 마련해 줍니다. 특히 주인공의 친구 파르한이 항상 아버지 말만 맹목적으로 따르던 착한 아이였지만 결국엔 자신의 꿈을 찾고 공학자의 길을 포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일지 모릅니다. 파르한은 진심 어린 설득에 결국 아버지는 공학자가 된 아들을 위해 산 노트북도 환불하며 사진기를 사줍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잘 선택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인 All is well처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면서 우리의 삶을 정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명작영화라고 단연코 말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