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개봉:1999.03.06.
등급:전체 관람가
장르:드라마, 코미디
국가:이탈리아
러닝타임:116분
배급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수상내역
2000
• 23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외국작품상)
1999
• 5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 7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음악상, 외국어영화상)
• 5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남우주연상)
• 1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 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외국어 영화상)
1998
• 14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관객상)
• 17회 벤쿠버국제영화제(국제영화인기상)
• 23회 토론토국제영화제(관객상)
• 51회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
• 11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작품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
로마에 갓 상경한 시골 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던 그녀를 사로잡은 ‘귀도’는 ‘도라’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분신과도 같은 아들 ‘조수아’를 얻는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른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불안한 하루하루가 지나 어느덧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마지막으로 ‘조수아’를 창고에 숨겨둔 채 아내를 찾아 나서는데… 전 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마법처럼 놀라운 이야기가 찾아온다
영화 줄거리
때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의 이탈리아, 주인공 귀도는 친구와 함께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인 말솜씨가 좋은 유대인 청년이다. 인종차별과 이탈리아의 공무원 근성으로 일이 늦어지고 돈도 없어서 숙부 엘리세오의 도움으로 호텔 웨이터로 일하며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 센스로 좋은 평가를 받아가며 일한다.
어느 날, 귀도는 동네 학교의 선생인 도라를 만나 한눈에 반하게 된다. 도라에게는 권력 있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귀도는 유머와 재치, 그리고 진심 어린 사랑으로 도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여기서 귀도가 숙부의 호텔에서 결혼하는 도라를 구하러 말을 타고 등장하는데, 이 말은 우스꽝스러운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데다가 이탈리아어로 ''''유대인''''이라고 적혀있다. 개그씬이라서 그렇지 잘 보면 이미 이탈리아에서 유대인의 차별이 심각하다는 증거다. 귀도는 극적으로 도라와 결혼하고 아들 조슈에를 얻게 된다.
시간이 지나 전쟁의 영향권은 이탈리아까지 확산되고, 초창기의 이탈리아 정부는 유대인 학살을 반대했었다. 유대인 학살에 미친 독일인들을 열등하다는 증거로 볼 정도. 게다가 프랑스에서는 유대인들이 독일 점령지에서 이탈리아 점령지로 망명하자 독일 측의 요구에도 거부하고 그들을 지킨 사례도 있다. 그러나 무솔리니가 실각하면서 파시스트 정권이 붕괴되어 이탈리아가 항복하고 연합국 측으로 전향해 버렸고, 이를 못 마땅해 한 나치 독일에 의해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이라는 괴뢰 정권이 이탈리아 북부에 수립되면서 이탈리아 괴뢰정권은 독일 측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또한 안 한 것도 어디까지나 국가 단위에서 안 한 것일 뿐이지, 개인적으로는 유대인들을 억압하긴 했고 법적으로도 차별이 많았다. 이건 유럽과 아메리카가 거의 다 똑같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탈리아 파시즘 정권은 아랍인, 에티오피아인, 발칸반도의 남슬라브인 조지는 데 집중해서 그렇지 결코 머리에 꽃 꽂은 착한 친구들이라서 유대인을 덜 팬 것도 아니다.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은 유대인을 선별귀도가 삼촌 집에 도착하자마자 유대인 차별주의자들이 삼촌을 폭행하고 애마 로빈 후드에 '유대인 말'이라며 낙서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던가, 결혼식에 참석한 이탈리아 사람들이 '독일인 학생들은 쓸모없는 사람들을 죽이면 얼마나 국고를 아낄 수 있는지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식의 언급을 하는 등 유대인 차별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여럿 나온다.]해 수용소로 보내며 이 과정에서 귀도와 조슈에 역시 잡혀간다.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어서 갈 필요가 없었으나, 남편과 아들이 모두 잡혀간 상황에서 자진해 수용소로 들어간다. 감방을 배정받은 첫날,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이 단체 게임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수용소의 독일인 장교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묻고 귀도가 통역을 해주겠다며 앞으로 나서는데, 장교가 말하는 독일어를 해석하는 척하면서 아들--과 다른 죄수들--에게 단체 게임 이야기를 한다. 겉으로 보면 우스꽝스러운 개그씬이지만, 동시에 아들을 지키기 위한 귀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전차와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조슈에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수용소 생활을 견디면서 1000점 쌓기를 기다리고, 귀도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귀도는 수용소의 장교들 중 친숙한 얼굴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는 숙부의 호텔에 머물며 귀도와 수수께끼를 주고받던 레싱 박사였다. 레싱은 그를 도와주려는 듯 웨이터 출신이라는 핑계로 수용소 장교들의 파티에 끌어들인다. 귀도는 그에게 도움을 바라지만 레싱 박사는 수수께끼로 자신의 죄책감을 토로하고 자신 또한 귀도를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님을 전한다. 일단 파티장에서 조슈에한테 밥을 잔뜩 먹인 귀도는 밤안개를 헤쳐나가며 이 모든 날들이 꿈일 거라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되뇌다가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처형당한 것으로 보이는 무수히 많은 죄수들의 시체가 그들 앞에 산처럼 쌓여 있었던 것. 귀도는 황급하게 안갯속으로 되돌아간다.
어느 날 밤, 귀도는 죄수들 중 한 명인 바르톨로메오에게 장교들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며, 수용소 죄수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귀도는 탈출을 감행하고 조슈에를 안전한 곳에 숨긴 뒤, 같이 수감된 아내도 찾으려고 여장을 한 채 수용소를 바삐 뛰어다니다가 들켜 경비병에게 걸린다. 그의 뒤에서 총을 겨눈 채 근처의 막다른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위협하는 경비병. 이때 귀도가 죽음이 목전에 닥친 상황에서도, 숨은 채로 이를 보고 있는 아들이 동요해서 튀어나올 것을 염려해 '''일부러 장난치듯 쾌활하게 웃으며 우스꽝스러운 보폭의 걸음으로 전진하는''' 장면이 정말 관객들의 눈물을 좍좍 뽑는다. 결국 귀도와 경비병은 관객들과 조슈에의 시야에서 사라져 골목으로 들어가고, 이때 귀도는 경비병에게 마지막으로 고맙다고 인사한다.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행동했음에도 총을 쏘거나 구타해서 아들을 겁먹게 하지 않고 경비병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끝까지 자신의 연극에 어울려줬으므로.'''총살과 총성이 울려 퍼진다.'''
조슈에는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모르고 밤새 수용소에 남아 있었으며, 아버지가 아무도 없을 때 나오라고 했기 때문에 독일군이 도주하고 숨어 있던 수용소 사람들이 나갈 때도 계속 숨어 있었다. 아침이 되자 그제야 텅 빈 수용소의 마당으로 나온 조슈에. 그 순간 땅이 울리면서 수용소를 해방시킨 '''미군의 탱크"''가 마당에 들어섰다. 조슈에는 진짜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탱크를 선물로 받게 된 줄 알고 천진난만하게 놀란다.
이후에 조슈에를 귀엽게 봐준 전 차장의 배려로 함께 탱크를 타고 가던 중, 엄마 도라와 길가에서 재회하게 된다. 조슈에는 "엄마! 아빠가 맞았어! 우리가 이겼어! 이겼다고요!"(Sì, abbiamo vinto! Abbiamo vinto!)라는 말과 함께 엄마의 품에 안긴다. 결국 아빠 귀도는 해방 하루를 남겨두고 가족들의 품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가 희생당하신 이야기. 그날, 아버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라는 어른이 된 조슈에의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감상포인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1997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로, 감독은 로베르토 베니니입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감상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 감정의 다채로움: 영화는 주인공 구이도의 낙천적이고 순수한 마음을 통해 인간의 감정의 다채로움을 보여줍니다. 감독은 캐릭터들의 내면적인 충돌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합니다.
• 소소한 행복과 아픔의 공존: 전쟁과 유대인 대학교 교수로서의 신분 문제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가족은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행복과 아픔의 공존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 가족의 사랑과 희생: 주인공과 그의 가족은 전쟁 상황에서도 서로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희생과 그의 아들에 대한 끈끈한 사랑은 영화를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감독은 가족의 사랑과 희생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영화는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을 통해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감독은 화면 속의 장면과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관객에게 감성적인 여행을 선사합니다.
•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 영화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구이도는 죽음이 아름다움 속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감독은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인생은 아름다워"는 감정의 다채로움, 소소한 행복과 아픔의 공존, 가족의 사랑과 희생,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 등 다양한 감상포인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감독으로서의 로베르토 베니니는 관객에게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